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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정보들/생활정보

하루 중 가장 더운/추운 시간은??



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 자료에 의하면 그나마 앞으로는 1-2도 정도는 더 낮아질 가망이 보이긴 하지만 여전히 더위는 가라앉지 않는다. 조만간 북태평양이 태풍으로 밀려날 줄 알았는데 앞으로 생겨날 태풍이 그다지 밀어내지 못하는 모습이다. 만약 이렇게 된다면 계속 더울 수밖에.



오늘은 그래서 하루 중 가장 더운 시간대와 반대로 추운 시간대를 살펴보려고 한다. 지금같은 상황에서 추운 이라는 단어가 필요한지는 모르겠지만, 필자는 실제로 아침에 잠을 깰때면 이불을 덮고 있다. 근데 이게 계속 그런 것이 아니라 하루 건너 그러고 있다. 오늘 아침에도 깨는데 꼭 추워서 깬 것은 아니지만 추워서 옆에 있는 이불을 덮었다.


보통 우리는 오후 2-3시경기 가장 덥다고 알고 있다. 폭염재해방송에서도 오후 1시부터 5시까진 실외활동을 삼가라고 한다. 그러면 가장 더운 시간은 언제일까? 이를 위해 나주시청에서 운영중에 있는 나주 농업기상시스템의 자료를 이용했다.








이 사이트에서 운영중인 것은 기상청 기계와, 일반형, 간이형을 설치하여 실시간으로 수치를 알려준다. 시간별 기상으로는 1분, 10분, 1시간 단위가 있으며 과거 기상으로는 바로 어제까지 하루의 통계를 보여준다. 또한 기간별도 있어서 월별이나 연별통계 등 다양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 농업기상센터가 몇개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농진청에서 운영하는 것도 있지만 아마 지자체에서 이렇게 세밀하게 보여주는 곳은 나주밖에 없을 것 같다. 덕분에 실시간으로 현재 온도에 대해 확인할 수 있으며 강수량체크도 할 수 있다.



이번 포스팅을 위해 바로 어제의 데이터를 이용했다. 1시간 단위로 하려다가 표본차가 크지 않아, 10분단위로 이용했다. 하루가 1440분이니 144개가 나오고 자정이 2개가 들어가니 총 145개를 이용했다.





HOT&COLD




 




가장 더운 시간은 2시 50분이었다. 보통 2시에서 3시 사이가 가장 덥다. 실제 밖으로 나가면 이때가 가장 일사가 강하다. 4시쯤에 가면 큰 차이는 없으나 온도는 내려가고 5시가 되어야 비로소 체감할 정도로 온도차이를 보여준다. 하지만 요즘같은 철에는 그렇게 와닿지는 않는다.


그러면 반대로 가장 추운(시원한) 시간은? 오전 6시이다. 이 부분은 어떤 날을 잡아도 대략 6시가 최저였다. 최고는 일자마다 살짝 편차가 있었다. 4시도 있었고 5시도 있엇고. 근데 이 부분은 구름이 있고 없고 등의 차이라고 볼 수 있다. 


추가로 옆의 수치는 습도를 말한다. 어제 같은 경우는 10호 태풍 암필의 영향으로 다습이 되었다. 며칠동안은 최저가 50밑을 찍었고 한낮에도 대략 60아래에 있었기 때문에 찜통느낌은 없었다.




아침에 뉴스를 보니깐 서울에선 새벽 1시에도 30도나 되어서 밖에 나가는 사람들이 많다는 기사를 보았다. 아직까진 나주지방은 그런 적이 없는데 그 시간에 30도면 얼마나 더울까? 습도도 99찍을텐데.





여름과 겨울의 차이는?





그러면 평상시 여름과 겨울의 차이는 있을까? 일단은 여름의 경우 내가 이불을 덮은다고 한 말을 믿지 않을테니 이에 대한 증거를 보여주기 위해 20일 온도를 준비했다. 겨울은 그나마 가장 추운 날을 선택했다.






최저온도가 22.3, 최고가 35.9도이다. 최저는 심지어 어떤날은 21도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아, 지금 위에서부터 쭉 소개하는 온도의 경우는 기상청기계로 나주에서 측정한 데이터이다. 일교차가 약 13도이상이 난다. 역시나 오후 3시가 최고, 오전 6시가 최저이다. 20일의 경우 기억상 잠은 잘 못잤던 것 같다. 22시에서 23시 온도가 27도 가량 되니.



겨울의 겨울는? 최고는 역시나 15시지만 최저는 오전 8시이다. 좀 다르다. 왜 그럴까? 이유는 해뜨는 시간이 다르기 때문이다. 보통 여름의 경우 5시 이전에 어둠이 사라진다. 지금은 처서가 지났기 때문에 해가 짧아지므로 점차 시간대가 바뀌어 갈 것이지만, 여름이라 차이는 없을 것이다. 즉 해가 빨리 뜰수록 최저온도는 앞당여지고 늦게 뜰수록 뒤로 밀린다는 것이다. 그렇기 떄문에 겨울은 보통 7시가 되어도 깜깜한 편이라 당연히 더 늦게까지 온도가 내려가는 것이다.




오늘은 이렇게 하루 중 가장 더운 시간과 추운 또는 시원한 시간을 살펴보았다. 날씨가 앞으로 어떻게 지속될지는 모르겠지만, 더위를 피하기 위해 가급적 5시 이후에 밖을 나가시길 바란다. 일본만 하더라도 많은 사람의 사상자가 나오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서 작은 실천만이라도 하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