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호 태풍 야기 한국, 미국, 일본 등 예상 진로 비교

매번 태풍이 생겨나고 한반도로 올 것만 같으면 사람들이 비교를 하게 됩니다. 특히 한국 기상청을 신뢰하지 못하겠다고 미국과 일본 자료를 살펴보는데, 맞는 경우가 있고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이유는 원래 날씨 자체도 예상하는 것 자체가 힘든 일인데, 태풍은 더 힘들다고 합니다. 그래서 생각했던 거와는 다르게 가는 일들이 종종 있습니다.

저번 쁘라삐룬도 3국 모두 왔다 갔다 했습니다. 겨우 좀 올라아서야 모두 다 비슷하게 했지만, 이전 까지는 상하이, 일본, 한반도 등 매일 바뀌어 가며 일기도가 나왔었는데요. 그래서 이번에도 3국 비교를 해 보게 됩니다.

어제 JTBC뉴스에도 나왔고 여러 기사를 통해 한국을 제외한 미일은 한반도를 관통한다고 했죠. 다만 이 관통이 우리 나라 남한쪽이 아닌 거의 휴전선 이후 북한 지방을 지나가는 것입니다. 한국은 이것보다 더 위로 거의 중국경계수준으로 올라갔었습니다. 그럼 오늘 새벽과 오전 자료를 통해 비교해보겠습니다.

우선 한국 기상청자료입니다. 시간이 좀더 지나서 그런지 어제보다 이후 경로가 더 나왔습니다. 어제는 산둥반도까지 였는데 지금은 신의주까지 나왔네요. 사람들이 잘 모르고 무조건 기상청을 까는 이유 중 하나가 기상청은 현 시점부터 5일 후 까지만 일기도에 넣습니다. 그렇기에 이번에 서해 먼바다로 간다라고만 알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10시나 10시 30분이 되면 9시 기준으로 또 나올 겁니다. 그때는 더 나아가고 있겠죠.

일단 이런 모습이고 다음으로 미국 JTWC입니다.

제주도부터 충청남도까지 서해 먼바다를 통해 돌아옵니다. 그리고 산둥반도 앞에서 북한 평양과 원산쪽을 통과해서 동해로 진출합니다. 한국에 비해 다소 낮은 위도로 통과를 합니다. 만약 이렇게 된다면 남부지방보단 중부지방에 피해?강수?가 있겠죠. 뭐 이것도 일종의 한반도 관통이긴 하지만...

8월 11일 추가 오늘 나온 JTWC의 경우 중국 연안으로 상륙하는 모습입니다. 이후 다시 서해상으로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폭염에는 영향이 없을 걸로 보이네요.

다음은 일본기상청입니다. 역시나 3국모두 상하이 주변 해상까지 오는 것을 같고 이후가 다른데 일본은 JTWC보다 더 아래에서 한반도쪽으로 꺽네요. 거의 휴전선입니다. 이렇게 되면 서울과 경기권이 피해를 입게 되는 시나리오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태풍이 그렇게 센 편은 아니라는 것이지요. 물론 이것도 한국기준입니다만, 그래도 스톰은 스톰입니다.

추가로 3시간 후의 결과인데요 위도가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이말은 유동적이라는 말입니다.

8월 11일 추가  일본도 역시 JTWC처럼 중국 연안으로 가는 모습입니다. 이렇게 되면 점차 한국 기상청에 가깝게 가는 모습입니다.

일단 3국발표를 봤습니다. 다음은 GFS, ECMWF, JMA의 예상일기도입니다.

GFS의 경우 남부지방을 관통하는 일기도도 있었고 중국연안으로 붙어서 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지금 한국시간으로 10일 03시 기준인데 기상청 태풍예보와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전 결과에서는 서해안에 비교적 가깝에 붙어서 진행했는데 조금 다시 멀어졌네요

ECMWF는 줄곧 서해 먼바를 지나쳐서 북한쪽을 통과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살짝 더 중국쪽으로 붙은 감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대동소이 합니다.

JMA입니다. 오히려 여기서는 대만쪽으로 가서 소멸하는 모습입니다. 전혀 보지 못한 모습입니다. 이전발표에서는 남부지방으로 오는 모습이었는데 완전히 바뀐 모습입니다.

정리를 하자면 3국 모두 상하이주변 해상으로 진출해서 서해먼바다까지는 맞습니다. 다만 한국에 비해 미국, 그리고 미국에 비해 일본순으로 서울 경기를 비롯한 중부권쪽에 더 가깝게 통과를 한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기압계 배치에 따라 바뀔 가능성은 여전히 큽니다. 그래서 기상청에서 서울가능성도 있다고 언급을 한 것입니다. 

다행인 것은 이 태풍으로 인해 더위가 어느정도는 해소 될 수 있다는 여러 평가들이 있어서 반가운 태풍이 될 것 같습니다. 

현재 진행되는 상황으로는 그나마 한국 기상청이 가장 맞았구요 미국과 일본은 점차 수정하면서 중국쪽으로 빠지고 있습니다. 태풍의 경우 한국의 정확도가 높은 편인데 이번에는 한국에게 손을 들어줘야 되겠군요.

출처: 한국기상청, 일본기상청, JTWC, Tropical Tidbits